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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괜찮으신가요?”
우리나라 국민 절반은 이미 사회 전반의 정신건강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BK21 건강재난 통합대응 연구단이 실시한 국민 1,500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48.1%가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수준이 좋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보통이다”는 40.5%, “좋다”는 고작 11.4%에 불과했죠.

그렇다면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경쟁과 성과를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37.0%) ▲타인의 시선과 판단이 기준이 되는 사회(22.3%)를 꼽았습니다.
즉, “나답게” 살기 어려운 사회에서 정신이 무너지고 있는 겁니다.


📌 우울·불안·외로움... 특히 30대, 저소득층 ‘심각’

이번 조사에서는 개인 정신건강 상태도 파악했는데, **무려 33.1%가 ‘중간 이상 우울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우울감이 높은 집단은 다름 아닌 30대, 그다음은 20대.
가장 취업에 치이고, 결혼·출산·양육 등 생애 주요 스트레스를 짊어진 세대이기 때문일까요?

소득별로도 차이가 컸습니다.
월소득 200만 원 이하의 저소득층 52.6%가 중간 이상 우울 상태, 반면 **월소득 1천만 원 이상은 17.2%**에 그쳤습니다.

그 외 불안, 외로움, 울분 모두 이들 계층에서 높았습니다.
“가난은 정신도 병들게 한다”는 말이 사실이 된 셈입니다.


😡울분도 ‘대폭발’…공정하지 않은 사회가 만든 비극

조사에 따르면, 중간 이상의 울분을 가진 국민이 54.9%.
‘높은 울분’을 가진 사람도 12.8%였습니다.
특히 30대와 저소득층에서 울분이 높았으며, 자기를 ‘하층’이라고 인식한 사람일수록 울분 수치가 확연히 높았습니다.

또 눈여겨볼 건 공정성 인식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입니다.
“세상은 기본적으로 공정하다”고 믿는 사람은 30.5%에 불과했고,
공정하다고 믿을수록 울분은 줄었습니다.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세상에서, 우리는 화가 나고 우울해지는 겁니다.


🆘정신건강 위기, 절반은 ‘도움도 못 받았다’

가장 충격적인 통계는 여기서 나옵니다.
정신건강 위기를 경험한 사람 27.3% 중, 무려 60.6%는 아무런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서” (41.9%)
  •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몰라서” (22.6%)
  • “비용, 보험 등 경제적 부담” (19.4%)

대부분은 혼자 앓다 무너지는 길을 택한 것입니다.
전문가나 상담기관보다 **가족에게 도움을 청한 경우가 53.4%**로 가장 많았고,
정작 국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용률이 10%도 되지 않았습니다.


💬“울분 상태가 절반 넘어…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

조사를 총괄한 서울대 유명순 교수는

“울분 상태가 절반을 넘는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며,
“정부 비리, 정치적 부패, 재난 관리 부실이 공정 신념을 무너뜨리고, 이로 인해 국민의 정신이 붕괴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와 제도가 책임져야 할 문제입니다.
정신건강 위기를 방치한다면, 다음은 당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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