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만 해도 근육이 사라진다?”… 4월, 당신의 몸을 갉아먹는 병의 정체

유익한정보

RSPI 2025. 4. 5. 16:29

🔥 단백질도 먹고 운동도 하는데 왜 이렇게 피곤할까?
혹시 ‘근감소증(Sarcopenia)’을 의심해보셨나요?

매년 4월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시 구절,
T. S. 엘리엇의 『황무지(The Waste Land)』의 첫 문장입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이 문장이 마음 깊숙이 다가옵니다.
3월 한 달간 우리의 마음을 짓누른 화재와 사고,
그리고 긴장 속에 맞이한 4월.

진료실에 들어오는 환자들과 보호자들 중 많은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요즘 너무 피곤하고, 기운이 없어요.”
“밤에 자꾸 깨고, 뭘 해도 무기력해요.”

💭 단순히 마음의 병일까요?
몸속 ‘근육’이라는 생명의 뿌리가 약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근감소증’, 들어보셨나요?

‘근감소증(Sarcopenia)’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고, 근육의 기능이 약해지는 질환입니다.
단순히 힘이 없어지는 노화의 일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여러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국내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최대 28%**가 근감소증에 해당합니다.
문제는 대다수가 자각하지 못한 채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근육은 우리 몸에서 움직임을 담당하는 기관일 뿐 아니라
전신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생명 자산입니다.

🔻 근육이 줄면, 동시에 다음과 같은 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 골다공증
뼈는 근육의 움직임으로 자극을 받아야 단단해지는데,
근육이 약해지면 뼈도 약해져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 당뇨병
근육은 혈당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최대 기관입니다.
근육이 줄면 혈당 조절 능력이 낮아지고, 당뇨 위험이 커집니다.
🧠 치매와 인지저하
최근 연구에서는 근감소증이 치매 발생률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준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 보행장애 및 낙상
근육이 줄어 균형감각이 떨어지면, 낙상과 골절 사고가 빈번해지고
이는 노년의 삶의 질과 생존율에 결정적 영향을 줍니다.

단순히 “늙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아래와 같은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합니다:

🍽️ 단백질 섭취 부족
나이가 들면 식욕이 줄어 자연스럽게 단백질 섭취가 감소합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이 만들어지지 않죠.
🛋️ 활동량 부족
차량 이용, 엘리베이터 생활, 장시간 TV 시청 등으로
근육을 쓸 일이 점점 줄어들고, 근육은 쓰지 않으면 빠르게 사라집니다.
🧬 호르몬 변화
노화로 인해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이 줄어들면
근육을 생성하고 유지하는 능력도 함께 저하됩니다.
🩺 만성질환과 약물
당뇨, 심장질환, 폐 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
그리고 일부 항암제나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도 근육 감소를 가속시킵니다.

근감소증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 항목을 체크해보세요:

✅ 무거운 물건을 들기가 점점 어렵다
✅ 예전보다 피로를 쉽게 느낀다
✅ 걷는 속도가 느려졌다
✅ 계단을 오르기 힘들다
✅ 의자에서 일어날 때 반동을 이용한다
✅ 최근 낙상 경험이 있다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전문적인 검사를 권합니다.

🧪 병원에서는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법(DEXA),
바이오임피던스 측정, 근력 테스트(악력/보행속도)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희망적인 소식은, 근감소증은 예방과 치료가 모두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입니다.

📌 지금부터 다음과 같은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우리의 몸은 우리가 만든 습관의 결과물입니다.
근감소증은 단순히 ‘힘 빠지는 노화의 일부’가 아니라,
건강 수명을 줄이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중대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충분히 바꿀 수 있습니다.”

🚶 오늘 10분이라도 걷고,
🍽️ 단백질을 챙기고,
💪 스쿼트 10개라도 해보세요.

작은 변화 하나가,
10년 뒤 건강한 나를 만듭니다. 🙌